일의 세게에서도 이쪽에서 돌보아 주는 일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항상 도의심을 가진 사람과 손을 잡아라. 자신이 도움을 받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편의를 도모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편의 전술을 사용하면 이중의 장점이 있다. 티없이 베푸는 은혜는 보다 깊은 감사를 받는다. 정치가는 바로 이 점을 출세의 실마리로 삼아야 한다. 또 주변에서는 항상 호의를 베푸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친구 사이에는 호의를 기쁜 마음으로 받고, 또 기쁘게 베푸는 일이 지극히 자연스럽다. 은혜란 그것을 베푸는 쪽에서는 형편이 좋은 때 받을 수 있는 약속어음이고, 기간을 잘 지키면 큰 이익이 돌아온다. 그러나 도의심이 없으면 당연히 이런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도의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담보물에 책임을 느끼기는 커녕 구속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