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김상경이 자신은 '빨갱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상경은 9월26일 오전 10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열두번째 용의자'(감독 고명성)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하기 바라는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먼저 "안성기 선배님한테 물어본 적 있다"고 말문을 연 김상경은 "배우가 이름을 얻고 그러면 정치적인 곳에서 연락이 오게 된다. 근데 난 한 번도 그런데 참석해본 적이 없다. 안성기 선배님이 그 말씀을 하시더라. 배우가 한 쪽에 서게 되면 반을 잃게 되는 게 우리나라라고"라고 회상했다. 김상경은 "나도 그 말에 공감을 한다"며 "내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우리 어머니 세대, 젊은 세대의 차이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도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게 누구한테만 보여주려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국민들, 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정치적으로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을 무시할 수 없다"며 "우연히 ‘화려한 휴가’도 하고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작품들을 하게 됐는데 내가 정치적 성향이 있어서 한 건 아니다. 단지 얘기가 재밌고 배우로서 인물을 표현하는데 있어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상경은 "생각을 해볼 문제라고 제시해주는 면에서 연기했다"며 "난 빨갱이가 아니다. 옛날 '일베'에 내가 '화려한 휴가'를 했다고 해서 빨갱이로 올라갔다 하더라 내가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거나 그런 대단한 인물이 아니다. 난 두 아들을 두고 열심히 가족을 부양하는 배우일 뿐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으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대중에게 첫 공개됐다. 10월10일 개봉. 뉴스엔 박아름 jamie@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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