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드린 것"]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있던 담당 팀장검사와 통화한 사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27일 오전 8시48분쯤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게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라며 "이건 인륜의 문제"라고 말했다.
대검찰청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담당 검사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에 대해선) 충분히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해당 통화에 대해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건강이 염려돼 "차분하게 진행해달라"며 남편으로서 한 말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 장관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조 장관의 전화가 "심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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