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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남편과 이혼했어요
사라다 | 2011.08.17 | 조회 19,341 | 추천 144 댓글 2
남편과 저는 3살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전남편은 작년 10월부터 여자가 있었다고 했어요



우린 결혼 생활 7년동안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 찰떡 궁합 부부였구요



속궁합도 잘맞고 정말 예쁜 5살 난 딸 아이도 있구요



남편의 일은 밤새서 하는 직업이었구



밤에 늦게 들어와도 외박을 해도 꼬박 꼬박 전화 하고



저도 별로 의심치 않았죠



그런 생활이 7년이었으니까요



저도 패션 감각은 없지만



아주 아줌마 같은 스타일도 아니고



나름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고



나이 35이지만 피부도 좋구



몸매는 그냥 66 통통이구요..



암튼..



근데 올해 3월부터 남편이 핸폰 비밀번호도 해놓구



핸폰오 3개에다..



외박이 잦아지고..



설마설마 했조



그러다 딱 걸렸어요.. 4월에..



그래서 미안하다고 해서 봐줬어요



그리고 5월에 다시 걸렸어요..



그땐 이미 1억이나 돈을 날린 상태였고 (비지니스 실패)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더니..



하자고 하데요..



집도 차도 아이도 다 나한테 넘기고..



이혼 접수하면 숙려기간이 3개월이에요..



그사이 설마설마 했지만..



끝까지 갔답니다.



지금은 정말 남이랍니다..



빚에 쪼들려서



그여자랑 살 집도 없어서..



일단 500을 빌려줬습니다.



나도 그리 돈이 많지 않아서 그게 다였답니다.



지금은 차근차근 이자와 돈을 부쳐주고 있어요



양육비? 택도 없죠..



그냥 제가 벌어서 아이 데리고 살고 있어요



(전 벌어먹고 살 정도는 되거든요)



이제 끝났지만..



정말 궁금해서여



애처가에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한순간에 그 여자에게 가버렸어요



아이도 그렇게 예뻐했는데..



가면서 많이 울었어요..



너 혹시 죽을 병 걸렸나고? 그것도 아니고

빚져서 쫓겨다니냐고

그것도 아니고.



사업 때려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월급 받는 걸로 나한테 꿔간 돈 갚고 있어요



그 여자랑 월세 살고 있고요..



내가 싫어서 가는 게 아니래요



자기가 "개"라는거 다 안데요..



그 여자 내가 머리 끄댕이 잡으려고 한 번 봤는데



키도 작고 성질도 있고 예쁘지도 않아요



그 여자가 그랬데요. 전 부인이 이뻐서 불안하다고..



정말 이해가 안가죠?



난 정말 살림도 열심히 꾸리고

아이와 남편을 위해서 열심히 살고

내 외모도 열시미 꾸미려고 헬쓰도 꾸준히 다니는

정말 평범하면서도 부지런한 아내였답니다.



내가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을 좋아해서 벌받았나? 라는 생각까지도 들더군요



그래서 남자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나보다 5살이나 어린 여자라 그런가?



아님 전남편이 철이 덜들어서 그런가..



이렇게 뒤에서 망치로 사정없이 내리치는 듯한 배신감은 평생 못 느낄거 같아요



결혼해서 시어미 시누이도 반지하 방에서 2년동안 모시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기죽고 살고



생활비도 내가 다 내주고



물론 적금은 남편이 번 돈으로 했지만 사업 실채로 다 깨고 날렸더군요 상의도 없이..



암튼 이런 남자도 있나요?



한순간에 성실남이 "개"로 변하는 거?



정말 힘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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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부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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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통통통 | 추천 0 | 08.18  
사람은 행복할때 그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죠

가령 처음으로 집 장만했을때 그때의 그 행복과 만족감 이루말할수없죠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고 나면 시들해집니다 그런 경험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명예와 부가 있다고 해서 다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자기생활에 만족하고

사느냐가 문제이겠지요

님의 전 남편분도 아무런 걱정과 근심이 없이 생활하다가보니 삶에 무료함을 느껴 또다른 행복을 찿

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잘못된 아니 아주 잘못된 방법이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님 남편분 얼마지나지 않아 님 품으로 돌아 올겁니다

예전에 단란한 가정 꾸리고 살때가 제일 행복한때였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그때가서 용서가되신다면 달래서 키우(?)시고 (님 남편분이 아마도 철이 없으신것 같은관계로 ㅎ)

만약에 용서가 안된다 하시면 매몰차게 끊으셔야합니다

그게 애기한테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힘드시겠지만 될수있으면 아이를 생각하셔서 어린 남편 철없는남편 인생에서 큰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보듬어주는것도 좋지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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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소녀 | 추천 0 | 08.17  
이혼하더라도 궁금한것 다 ~물어보고 헤어지지 그러셨어여..
뭐..별다른 이유는 의외로 없을수 있어요..
님도 오랫동안 붙잡지 않고 선선히(글로만 보면 그렇게 보여요)이혼하신걸 보면
서로의 마음을 잡지 못하여 헤어진거라 생각하세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잡겠어요..'
이말은 제 남편이 외도할때 제가 사실 알고 펄쩍거리지도 못하고 그저 파르르 파르르하니까
곁에서 지켜보던 분이 제게 해주신 이야기네요.
전,이말에 냉정을 찾을수 있었죠.
전 이혼은 하지 않았어요.마음은 굴뚝이었지만 현실적이고..그리고 나름 이기적이게 생각했죠.
제가 이혼은 안한다고 하니까 남편도 지금은 정리한듯 보여요.
그런데 아무런 樂도 없는 사람처럼 지내네요.훗!(응?)

어차피 끝난일 자꾸 '왜그랬을까?' '만얀 내가~'이런 생각에 너무 빠지지 마세요.
누구의 잘못이 아닐수도, 서로의 잘못일수도 있는거예요.

아쉽다면 평소에 대화가 많았다면..정도지요.
하지만 자신의 부인에게는 힘든부분을 숨기고 말안하는 남편도 많더라구요
그걸 다른곳에 가서 풀다가 외도에 빠지기도 하구요..

예비부부들에게 부부가 되어 나누는 대화법을 따로 가르치는 학원이라도 있어야 하는건지..
연애시절에는 잘도 말하다가 왜 결혼하면 대화가 안되는 건지...

앞만 보세요.
님은 바보 아닙니다.
예쁜 딸의 손 꼭잡고 해피하게 사세요!
애 앞에서는 아빠에 대한 말 조심하시구요..(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등을 생각해 보시구요..
아름답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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