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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전남친과 현남친..
격해사마 | 2011.12.21 | 조회 19,039 | 추천 39 댓글 1

올초에 대략 3,4년 만난 남자친구를 정리하고 약 2달전부터 새로운 만남을 갖기 시작한 곧 서른이 되는 20대후반여자입니다.


전남친은 2살 연하였고 집안이 좀 불우해서 저희 부모님들은 교제하는걸 싫어하셨어요.(물론 집안문제뿐아니라 나이도 저보다 어리고, 키도 작고 너무 말라서 더 애같다고ㅡㅡ;)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헤어진건 아니에요. 서로 좋아하기도 많이 좋아했지만 미워하기도 엄청 미워했거든요. 오랜 연애기간동안 엄청 많이 싸웠고 끝에 가선 서로 치사하고 볼꼴 못볼꼴 다보며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만난지 얼마 안되었지만 제가 나이가 있고 이전처럼 쉽게 헤어지지 못할까봐 초반부터 부모님이 만나고 싶어했어요. 남친에게 만난지 얼마안되어 저희 가족들을 본다는게 부담이 될껄 알면서도 다시 상처받고 싶지않아 보여드렸어요. 저보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저희 친척들 모두 오빠를 좋아하세요. 일단 직업도 안정적(대기업 중에서도 연봉이 좀 쎈 곳이에요.)이고, 키는 작지만 이전남친보다 준수한 외모에 집안도 평범한 집안이고, 무엇보다 생활력이 강하다네요(오빠가 돈은 좀 있지만 아직 5년도 더된 중고차를 끌고 다녀요. 저는 좋은차를 타야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여튼... 저도 오빠에게 마음을 열려고 노력중이고, 오빠는 제게 무지 잘해줘요. 이런사람 다신 없을정도로..(친구들은 제가 이전에 맘고생하던거 이제 다 보상받는거라며, 지금 남친을 꼭 잡으라고 합니다.)


 


근데 요즘 제 고민은 자꾸 이전 남친이 생각이 나요.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시시때때로 뭐하고 살려나..돈도 없을텐데(많이 가난했기 때문에 데이트비용은 물론이거니와 필요한물건 심지어 담배값까지 제가 계산해줄때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랑하기도 했었구요) 제대로 살고 있으려나 뭐 이런걱정도 들고; 정말 호강에 겨웠나봅니다. 이게 사랑인지, 정인지, 동정인지 저도 막 헷갈려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면서 어떻게 그것들을 뿌리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답답해요. 그러는 와중에 지난주부터 전남친한테 간간히 문자가 한두개 오고 있습니다. 아직 답장은 안했는데 솔직히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보며 답장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친에게 전남친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단 말을 했었는데 오빠는 그저 웃으며 날 믿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더 아무것도 할수도 없고. 제가 아직 전남친을 사랑하는거래도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은 결코 없거든요.


 


엄마는 여자는 남자가 많이 아껴주고 좋아해주면 그리로 마음이 간다고 한 1년뒤 결혼해라고 부추기는데.


이런 맘으로 오빠를 계속 만나는게 솔직히 죄스럽습니다. 아직 만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애틋함까진 없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거든요.


 


어떻게하면 이러한 생각들을 떨칠수 있을까요?? 좀더 바쁘게 지내다 보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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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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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캔디 | 추천 0 | 12.21  
전 남친과 현남친의 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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