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혜정 기자] 미국에서 승인받지 못한 '써클렌즈'가 레이디 가가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뮤직비디오 '배드 로맨스'에서 '파워퍼프걸' 만화 캐릭터같은 눈으로 특이한 스타일을 창조해낸 레이디 가가를 흉내내려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고있기 때문.
그녀의 팬들은 레이디 가가를 따라할 수 있는 특별한 화장법들을 동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의 눈은 컴퓨터그래픽의 힘을 빌린 것으로 일반 화장만으로는 '파워퍼프걸'처럼 커다란 눈을 만든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하지만 팬들은 그녀를 따라하기 위해 1시간 이상 걸리는 갸루식 화장과 써클렌즈라 불리는 미용렌즈를 착용하고 있다.
현재 써클렌즈는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지 못해 공식 유통이 되지 않고 있는데 타국 판매사이트로부터 쉽게 구입하고 있는게 문제로 대두됐다.
미국 안과 전문의들은 "미용렌즈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인해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며 "미용을 목적으로 착용하는 써클렌즈는 가격이 싸고 온라인으로 쉽게 구입이 가능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10대들이라 성장기에 위생적이지 않은 렌즈 사용은 많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양과 색깔을 내기 위한 착색제(렌즈)는 장시간 착용하면 신생혈관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실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