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결혼/육아
남편의 외도를 용서할 수 없어요
변의여인 | 2011.08.17 | 조회 21,249 | 추천 153 댓글 3
남편의 외도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이혼해야겠죠?

용서하겠다고는 했지만 용서할 수 없어서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이혼하신분 말고 혹시 용서하거나 그 일을 잊고 사시는 분들 계신지요?

용서해주고 잊고 살아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진리는 압니다.

저도 마땅히 남자의 외도 한번쯤은 눈감아 줘야 함을 알고 아이를 봐서라도 참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전 아무도 모르게 혼자 웁니다. 그리고 자주 우울해집니다.



친정엄마에게 조차 말 못하고 주변 친구들에겐 더 못하고..

생각날때마다 그저 서러워 혼자 웁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볼때도 남편을 마주한 뒤에도...



외도가 발각된 후 그 여자와는 정리가 되었다지만

남편은 여전히 섹스를 좋아합니다.

컴퓨터에서 연예인 가쉽 기사나 인터넷을 주로 하고

물론 저 모르게 한다하지만 여자 사진을 보고 제가 한방에 있는데도 자위합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기 전엔 거의 매일 해주다시피 했습니다.

외도를 알게 된 이후론 이 의무감마저 수치스럽습니다.



남편에게 순종하며 두 아이들의 좋은 엄마로 집에서 착실히 살림하는 저는

사업하는 남편이 돈관리를 하고 주는대로 받아쓰고 큰 불평없이 살았죠.



저랑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제와서 말하는 남편

이제 제 몸은 가져도 제 마음은 못 가집니다. 한번 신뢰가 무너졌고

시간이 더 흐르면 그 아픔이 희미해지겠지만 자국은 더욱 더 선명하게 남습니다.



아니 그 자국을 볼 때 마다 이 남자가 밖에서 또 다시 내게 상처주는 짓을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부터 됩니다.



이렇게 남편에게 신뢰없이 용서없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 바보스럽죠?



우리 가정 겉으로보면 아이들도 예쁘게 자랐고 신랑도 착해보이고

이런 응어리가 있는줄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나가면 남들은 아마 저를 욕할거예요.

그건 아무렇지도 않아요

다른 여자 바라보며 즐기며 살았던 남편바라보는것이 이젠 지칩니다.
153
추천

반대
0
TAG #부부  #결혼생활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콩별다방 | 추천 0 | 08.22  
저도 당신과 같은 입장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편과 간통녀간의 주고받은 문자생각만 하면 몸이 굳어지고 숨이 쉬어지질 않아요. 분노또한 터지기직전의 용암과도 같습니다.
저는 외도를 안지 5개월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저에게 미안하단 말 조차 하지 않습니다.
교육이 모자란 사람도 아니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도 아닌데...
저희는 헤어지기로 했어요. 헤어지기로 하고 각방생활을 하며 한집안에서는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고 말한마디 주고받지 않고 있어요.
아파트 를 팔아서 반씩 나누기로 했는데 집값이 떨어져서 지금은 팔수가 없고 봄까지 기다리라더군요.
그러면서 한달여전에 집문제로 밖에서 만나 이야기 하자길래 밖에서 만났지요.
제가 왜 사과를 안하고 미안한 기색도 없느냐? 했더니 세상에 바람피는 남자들이 부지기수로 많답니다.
주변사람들과도 이야기 했는데 같은 남자들이라 그랬는지 자기의 죄는 들킨게 죄라고 했답니다.
허탈한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소위 교육자라는 인간의 입에서 그정도의 말밖에 안나오다니...
저는 멍충이 같이 한집에 살아도 남편이없는것처럼 인간이 아닌것처럼 매일 아침 혼자 문잠그고 나가는 남편의 뒷꼭지에 대고 속으로 저주를 합니다.
나가다가 차에치여라, 아니 암에 걸리는건 어떨까????
그리곤 혼자 또 생각합니다.
아이들 교육비래도 대주는 남편이 살아있는게 좋은것일까? 아님 그냥 죽어버리는게 좋을까?
대답없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합니다.
그정도로 미움이 극에달해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질 않는군요.
허나 당신 남편이 손이 발이되도록 빌고 있다면
괴롭고 당신마음이 분노로 들끓고 있어도 시간을 보내면서 서서히 용서해 주세요

0    0
낙서장 | 추천 0 | 08.20  
글쎄요..
저는 속앓이 님께서 다시 여기에 남편의 좋은 점을 한번 써 주셨으면 합니다. 섹스를 많이 밝히고 원하는 분이라고 했는데요, 글쎄요. 그거 하나만 가지고 남편되시는 분을 극단으로 끌어 내리면서 안좋은 쪽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남편이 부인앞에서 성을 밝히고 자위를 자주 한다면... 왜 그렇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외도를 한 경우가 있고 그것으로 인해 큰 상처를 당한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윗분들 말씀에 저도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함께 살아오면 님께 드렸던 아름다운 사랑과 어려움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온 것들을 다시 여기에 써주시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생각하고 좋은 어드바이스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한쪽으로 편협되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있고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될 때가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0    0
한류스타 | 추천 0 | 08.18  
저도 예전에 지나가는 바람피다가 어려운 시간을 보낸적이 있는 남자입니다~!

남자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인이상 가정으로 돌아가려는 귀소본능이 있습니다.

귀하의 남편은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숙되어(저와 마찬가지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저 집사람도 한동안 그렇게 저를 불결하게 생각하고 멀리 하더니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다시 본래 생활로 돌아와 지금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편분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면 지금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하여 참는게 후에 더 행복해 질수 있는 길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0    0
하루하루가 고통인 삶. (2)
찜닭탕 | 조회 15,672 | 추천 54 | 08.17
이렇게 계속 살수있을까요? (2)
별똥별 | 조회 17,243 | 추천 100 | 08.17
남편이 제 친구와... (2)
시켜먹다 | 조회 17,467 | 추천 109 | 08.17
[별거상태]아이를 만나고 싶은데, 봐.. (2)
증권문의 | 조회 16,602 | 추천 115 | 08.17
이혼을 해야할지 아님 내가 너무 참을.. (2)
삼밭에서 | 조회 17,581 | 추천 84 | 08.17
돈때문에 와이프를 판다고??? (2)
김장배추 | 조회 16,530 | 추천 81 | 08.17
친구의 남편이 자꾸 생각납니다...ㅠ (2)
예약발송 | 조회 17,451 | 추천 105 | 08.17
아이가 있는 남자와의 결혼 (2)
아싸뵤 | 조회 19,164 | 추천 128 | 08.17
만난지 4년째.. 부부같은 사이지만 .. (2)
온천탕 | 조회 19,448 | 추천 129 | 08.17
심증만 있는 의심 (2)
씨더언씬 | 조회 15,765 | 추천 110 | 08.17
남편이 조루인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3)
소원지니 | 조회 54,365 | 추천 120 | 08.17
이 사람을 어떡해야 할까요 (3)
사이사이 | 조회 17,263 | 추천 57 | 08.17
부부가 맞을까요... (2)
여우비 | 조회 17,616 | 추천 111 | 08.17
섹스리스, 산부인과 수술, 상담? (2)
화이트 | 조회 17,785 | 추천 126 | 08.17
저희 부모님 좀 도와주세요.. (2)
롤링 | 조회 17,198 | 추천 82 | 08.17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ㅡ.ㅡ (2)
화산고 | 조회 17,659 | 추천 138 | 08.17
조언을 기다립니다... 남편의 외도(.. (2)
나레이션 | 조회 15,707 | 추천 54 | 08.17
이중생활 (4)
오피스 | 조회 18,982 | 추천 53 | 08.17
남편과 이혼했어요 (2)
사라다 | 조회 19,341 | 추천 144 | 08.17
아내를 의심하면 안되는데... (2)
바이크 | 조회 18,221 | 추천 62 | 08.17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