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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남편이 제 친구와...
시켜먹다 | 2011.08.17 | 조회 17,467 | 추천 109 댓글 2
정말 하도 기가 차서 이렇게 도움이나 요청하려고 글을 씁니다

.

손이 떨리고 너무 흥분하여 앞뒤 두서 없이 쓸 것 같으니 양해하고 봐  주세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30대 초반



이제 처음으로 부부 동반 동창회를 가졌어요.



물론 싱글은 아무 파트너나 데리고 와도 되는 자리였고...

저는 굳이 남편에게 갈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이 사람 제 어린 시절이 궁금하고 친구들도 궁금하니 꼭 가겠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참석한 그 자리에서 제가 초등학교 때 반장도 하고 호감형이었기에 남편을 궁금해 하기도 해서 단

 

연 제 남편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근데 어딜가나 꼭 그런 사람 한명씩 있지 않습니까?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면서 관심받는 사람 질투하는 친구...

초등학교 때 부터 성적표 나오는 날엔 몇 점이냐 옆에서 물어보고 ㄷ ㅏ른 친구들한테 제 험담하면서 이간질

 

시켰던 그 친구..

그 친구는 아직도 싱글이었고 딱히 파트너는 데리고 오지 않았더군요.



그 친구가 남편에게 관심을 갖길래 저에 대한 경계심반 질투심 반으로 그러나보다 하면서 신경쓰지 않았죠



그리고 3개월 후

여자애들끼리는 자주 만나기 때문에 그 날도 어김없이 그 친구을 만나기 위 해 아침에 늦겠다고 하니

남편이 오늘 어딜가냐고 묻길래 그 때 본 초등학교 동창들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그날 따라 누구누구 나오냐고 꼬치꼬치 캐 묻더니 왜 이러나 싶어 지수 ,현아 ,그 친구 이렇게 넷이서 보기로

 

했어요 라고 하니

대뜸 나가지 말라고 하길래

왜 그래요? 라고 물었죠



그 친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안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그런 면이 있지만 어릴때부터 잘 놀던 친구였고 나쁜아이는 아니에요   하며 전 그대로 나갔죠



나간 자리에는 그 친구가 못 나오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전해 달라고 해서 셋이서 저녁먹고 차 마시려다 한

 

친구가 급히 집에 들어가봐야 해서 그냥 그렇게 집으로 들어갔는데...



모르는 여자 신발이 있었던 거죠.

거실에는 여자의 외투와 백이 놓여져 있고...

전 이게 무슨 상황이냐 싶어 침실 문을 확 열었는데

그 곳엔 남편이 그 친구의 어깨를 감싸고 둘이서 그렇게 영화를 보고 있었던 거죠.



전 너무 쇼크 받아서 그 자리에서 기절했구요.

아침에 깨자 마자 바로 서재로 들어와서 문 걸어 잠그고 회사에 아ㅍㅏ서 춯근 못ㅎ ㅏ겠다고 전하하고울고 있

 

어요

누구한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친정에서 아시면 부모님께서 힘들어 할 것 같고 친구들한테 말하려니 너무 부끄럽네요

지금 남편은 서재 앞에서 계속 잘못했다며 문 두드리고 있어요.



어떻게 제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 얼굴을 못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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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부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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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너미 | 추천 0 | 08.19  
가슴이 답답하네요
사는게 완전 지옥이겠어요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님한테 벌어지다니

저희 선배중에도 비슷한 경우로 이혼한 사람이 있어요

야근을 해야하는데 몸이 너무 아퍼서 집에다는 야근한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일찍 집에 들어갔데요

근데 침대에 자기 친구랑 남편이 누워 있는걸 목격했다더군요

인생이란 누군가 대신 살아주지 못하는거니깐
현명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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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다운 | 추천 0 | 08.18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지만 우리 주변에 늘 일어나는 일이죠

정분은 늘 가까이에서 일어납니다

널리 존재를 증명해야하는 본능을 가진 숫컷에겐 모든 암컷이 다 해당됩니다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나는 법이라 두 사람 모두에게 크나큰 배신감 느끼시겠지만

일단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남편은 앞으로 보고살아야할 가능성이 농후하구요 그 여잔 원래 남이었으니 거론할 가치도 없구요

이번을 기회에 삼아 약점 잡아 평생 죄갚음 하며 살게 하시죠

일단은 몸과 맘 추스르시구요 믿음이 깨어진이상 예전으로 돌아가긴 힘드시니

님이라 믿었던 남을 인정하시고 이제부터 나를 위해 사시는게 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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