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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결혼한지 한달..후회되는 결혼 크리수마수 | 2011.08.17 | 조회 19,489 | 추천 139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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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이제 한달이 넘었네요 부모님들 중매로 오빠는 35살이고 전 29살인데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상견례때부터 약간의 집안 트러블들이 있었구요 신랑쪽이 재벌도 아니고 모..약간 잘사는 그런집에 누나만 넷있는 집에 완전 귀하게 자란 막내아들입니다. 결혼전에도 예단 문제로 많이 싸웠구요 (간단히 설명하면 전세로 5억정도 하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분양받아서 새집사는 쪽을 고집하셔서 그럼 딴데서 집살정도의 전세에서 살아야 된다는 저희 아빠땜에 일단 전세지만 비싼전세;; 그런집에 살게 됬구요 어머님은 6년 전에 돌아가셨구요.. 홀시아버지인데 어찌나 성격이 깐깐한지 많이 힘들었구요..예단으로 1억을 해오라는 말도 안되는 그런일들도 있었고, 일단 2천과 제 이름으로 된 땅(1,2억정도 되는) 주는 조건으로 일단 결혼은 했네요) 저희 아버님 혼자 계시는데 일요일은 일하는 아줌마가 안오셔서 제가 아침에 가서 밥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번 잠깐이기때문에 여기에 불만 없었습니다. 우리 오빠는 저희집에 신혼여행 다녀와서 한번갔습니다. 당연히 저희집에 전화한통 안합니다. 자기 편할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이런 집안문제보다 일단 제가 힘든것은.. 저를 파출부 취급하는거서 같은 느낌을 받고, 절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요 며칠전에 남동생이 휴가 나와서 같이 집에 갔다오자했지요. 싫답니다. 피곤해서요 그래서 저 혼자 갔어요 술 담배 안하고 항상 칼퇴근 하는 오빠땜에 술좋아하고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는 저는 집에 간김에 친구도 만나고 싶고 여동생과 얘기도 하고싶고..어쨌든 혼자 온것도 기분나쁘고 이래저래 해서 저녁먹고 천천히 갈께~ 라고 전화를 했어요 우리 오빠 하는말이 "그럼 내 저녁은? 안차려준다고?" 이러는겁니다 보통 이런 신혼때 남자들 "천천히 와" 그정도는 하지 않나요? 저도 결혼전에 남자도 많이 만나봤고 남자 잘 다루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결혼전에는 집에서 설거지 빨래 한번 해본적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다툼하다가 제가 그랬죠 내가 파출부냐고 그랬더니 우리 신랑말이 한게 뭐가 있냐고 집에 오지말고 거기 있으라고.. 그러다가 먼저 전화끊은게 분한지 다시 전화하고 지랄떨더니 지가 먼저 끊더라구요 그날 집에 11시쯤 들어왔더니 자는 척인지 자고 있더라구요 그담날은 아무렇지 않게 전화하고 좀늦느다고 그러더니 한 8시쯤 들어왔습니다 전 잤구요 그리고 어제 이렇겐 안되겠단 생각하고 오빠퇴근하고 저녁같이 먹고 (둘다 암말없이) 헨드볼 하는거 보더라구요 그래서 얘기좀 하자고 했습니다 나한테 솔직히 불만있냐고 와이프인 나한테 바라는거라든지 섭섭한거라도 얘기해보라고 (정말 침착하게 꾹꾹참으면서 얘기했어요)저도 제 성격이 있기에 정말 많이 참았어요 그랬더니 불만 없대요 아침저녁 밥만 차려주면 된대요 허니문 다녀왔을때는 아침해준대도 피곤하니깐 쉬라고 몸좀 추스리고 적응되면 그때 하라고 저녁때는 둘이 놀러다니느라 집에서 밥먹을 일도 없었구요 암튼 그래서 또 물어봤죠 친정가거나 친구만날때는 그때도 와서 저녁 차려야되는거냐고 그랬더니 언제까지 그럴거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그런다는게 아니고 어쩌다 한번 그럴때 그때를 말하는 거라고 그랬더니 그땐 괜찮다고 그래서 말했죠 그럼 그저껜 왜 소리지른거야? 그랬더니 갑자기 말이 안통한다면서 무슨 말을 못하게 하고 내쪽으로만 이끌려고 한다고 자기가 무슨말할때 항상 부정적으로만 얘기하고 첨부터 알았어 하는게 없다면서 쉬었다 얘기하자고 이빨닦으러 가더라구요 전 DVD 꺼내서 갔다주려고 TV앞에 있었어요 그랬더니 나와서 나 티비볼건데 뭐할려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얘기 아직 안끝났으는데 무슨 티비야? 그러다 리모콘 들고 있는 오빠랑 그거 뺏으려다가 리모콘이 저쪽으로 날아갔어요 그랬더니 지금 얘기하기 싫다고 무슨 대화가 되냐고 그러더니 컴터방으로 문을 잠그고 들어가는거에요 저도 폭팔했죠 문열라고 뭐하는짓이냐고 들어가서는 나이값좀하라고 그러고 문을 꽝 닫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미친듯이 걸어나오더니 제 얼굴을 양쪽으로 잡더니 마루 구석쪽으로 밀더니 그만하라고 했지?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거기에 쫄 제가 아니었죠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뭐하는거냐고 이거 놓라고 그러다가 절 놓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제 손찌검까지 하냐고 그랬더니 이게 손찌검이냐고 그러더니 다시 컴터방에 문닫고 들어가더군요.. 참...진짜 어이가 없었고 이러다 정말 손찌검까지 될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갑만 들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친정가서 다 얘기하고 이혼해버릴까..그런생각도 들었지만 (저희 아직 혼인신고 안했습니다) 속상해할 울 부모님 생각해보면 아직 자신이 없지만.. 지금은 절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보이는 신랑이 너무 미워요 전 아직도 사랑하지만.. 이런 성격이라면 앞으로가 더 힘들것같고 그 성격맞추고는 못살거든요 오늘도 좀있음 퇴근하지만.. 밥을 해놔야할지.. 이제 주말인데 시댁은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개무시를 당하고도 내가 해야할일을 해야하는건지 그게 또 왜 내가 해야될 일이 된건지.. 어제도 집에 안들어가려다 나중에 책잡힐 행동 안만들려고 11시쯤 들왔습니다 컴터하고 있더군요 말한마디 안걸고.. 씻고 누웠습니다 눈물이 한없이 흘렀지요.. 오빤 한시간 정도 있다가 들오더니 자더군요 제가 생각할때는 얘기할때 자기가 할말이 없게 되니까 화가 나는것같고 대화하기 싫어지는것 같아요 혼인신고 안했을때 여기서 그만둬야하는건지.. 앞으로 자신이 없네요 인터넷에 이런 글쓰는것도 첨이고..여러사람 조언 듣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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