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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아기의 귀 질병 병아리 | 2011.08.18 | 조회 16,192 | 추천 83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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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해야 할 귀 질병 셋 - ▪ 외이도염 ☆왜 생기나? 사람의 외이도 부분은 ph 6.0의 산성 보호막으로 덮여 있어 균의 증식을 억제해준다. 또한, 외이도 내의 섬모운동을 통해 귀지가 움직임으로써 자연적으로 세척이 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귀를 자주 후비거나 기타 다른 자극을 주게되면 섬모운동의 감소와 산성 보호막의 파괴로 인해 자연적인 방어 능력이 떨어져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가려워서 더 후비게 되고, 그 와중에서 생긴 보이지 않는 상처에 세균 감염이 이루어져 외이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심한 통증과 함께 분비물이 나오거나 귀 주변 임파선이 커지기도 한다. ☆어떻게 치료할까?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가면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해준다. 외이도 부분을 깨끗하게 유지해주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면봉을 사용해 함부로 귀에 자극을 주어서는 안되며, 의사의 처치를 받도록 한다. 외이도염을 완전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귓속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고질적인 만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끝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귀에 염증이 있을 때는 수영을 해서는 안된다. ▪ 소아 난청 ☆왜 생기나? 소아 난청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선천성 난청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임신 중 풍진 감염이나 약물 복용, 난산, 가족 중 청력 장애 병력이 있는 경우 등을 들 수 있으며, 후천성 난청은 아기가 뇌막염이나 성홍열, 삼출성 중이염을 심하게 앓고 난 뒤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90db 이상의 소리에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되기도 한다. 산모에게 선천성 난청의 요인이 있었다거나 아기가 심한 저체중으로 태어났을 때는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후천성인 경우, 중이염을 앓고 난 뒤부터 여러 번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TV 앞에 자꾸 바싹 다가앉으려고 하거나 볼륨을 크게 높인다. 말이 유난히 늦다. 부모가 뒤에서 불렀을 때 돌아보지 않는다. ☆어떻게 치료할까? 일단 소아 난청인 것으로 판명되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거쳐 체계적으로 치료와 재활 과정을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 검사 결과,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특수 보청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인공 달팽이관을 심는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후천성 소아 난청은 대부분 중이염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경우 대부분이므로, 일단 중이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난청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중이염 ☆왜 생기나? 중이염은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귀 질병이다. 3세 이전 아기의 약 30%는 적어도 3회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고 하니, 대부분의 아기가 한 번쯤은 중이염을 거쳐간다고도 볼 수 있다.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에 걸렸을 때 따라온다. 우리 몸 안에는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는데, 감기나 비염에 걸리면 이관에 염증이 생겨 막히게 되고, 귀 안의 압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이관이 뚫릴 때 압력 차이에 의해 코 안에 있던 잡균이 귀 쪽으로 빨려 들어감으로써 중이염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이 감기를 앓아도 어른에 비해 아이들이 훨씬 빈번하게 중이염에 걸리는 이유는, 아직 면역력이 약하고 이관의 길이가 짧아 균이 쉽게 귀 쪽으로 침범해 들어가기 때문. 생후 3개월~만 3세 사이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감기에 걸린 아기가 자꾸 귀를 만지거나 귀의 통증을 호소하면 일단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서 열이 나고, 심하면 염증이 터져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귀가 잘 안 들리게 될 수도 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어린 아기들은 자주 울고 보채게 되는데, 젖병을 빨면 압력 때문에 귀가 더 아파지므로 조금 빨다가 안 먹고 우는 일이 많아진다. 눕혀 놓으면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는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 높은 연령의 아이라면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껌을 씹게 하거나 귀 부분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기도 한다. 어린 아기에게는 젖병을 물리는 대신 숟가락이나 컵을 사용하여 떠 먹이면 한결 통증을 덜어줄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할까? 감기 치료 중 귀에 이상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의사에게 진료 요청을 해야 한다. 중이염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약물 처방을 받게 된다. 하루 이틀만 먹어도 귀 아픈 증상은 금방 나아지지만, 합병증 없이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처방 받은 대로 보통 열흘 이상 꾸준히 약물 복용을 해야 한다. 아픈 증세가 없어졌다고 중간에 약 복용을 중단하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만 키우는 셈이 된다.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귀 안에 물이 차는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귀 고막에 튜브를 박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중이에 물이 차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므로 한창 말 배우는 시기 아이의 언어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이염 수술을 하면 중이염의 재발 및 중이에 물이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목욕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끔 귀마개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째, 젖병을 돌 지나서까지 너무 오래 빨리지 말 것. 둘째, 노리개 젖꼭지를 장시간 지나치게 사용하지 말 것. 셋째, 감기에 걸려 코를 풀 때는 양쪽 코가 다 막히지 않도록 한쪽 코씩 번갈아 가며 풀 것. 넷째, 절대 담배 연기를 맡게 하지 말 것. 다섯째, 분유를 먹일 때 아기를 바닥에 눕힌 채로 먹이지 말 것 등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점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일일 것이다. - 시시콜콜~ 귀에 대한 궁금증들 - ▪ 아기 귀지를 파주어야 하나요? 아기 귀를 들여다보니 귓속에 귀지가 가득한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파주고 싶다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귀지는 손대지 말고 그냥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들 귀를 잘못 파다가는 연약한 외이도 부분에 상처를 입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굳이 파주지 않아도 귀지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오게 되어 있다. 간혹, 귓속 구조가 독특해 귀지가 배출되지 못하고 귓속을 꽉 막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 가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아이들 귀지를 파주지 말아야 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아이들의 모방 행동 때문이다. 귀를 함부로 후비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뾰족한 물건을 가지고 자기 자신이나 동생의 귀를 후비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따라서, 아이 앞에서는 어른들도 귀 후비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 ▪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땐 어떻게 해야 하죠? 물놀이를 하고 났을 때나 아이를 목욕시킬 때, 알게 모르게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 물을 닦아내지 않으면 혹시 귀에 염증이 생길까 싶어 일일이 면봉으로 닦아내는 경우도 있는데, 귀지를 함부로 파주지 말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권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특히,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귀 안의 피부 점막이 물에 불어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할 때 처음부터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설사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중이염이 생기지는 않는다. 외이와 중이 사이는 고막으로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함부로 귀를 후비지 못하게 하고 가만 놔두면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물이 흘러나온다. 가제 수건 한 쪽 끝을 조그맣게 말아 아기 귓바퀴 부분에 살짝 걸쳐두면 물이 수건으로 흡수되므로 더 빨리 물을 빼낼 수 있다. ▪ 아기 귓바퀴 모양이 이상해요? '소이증'이라고 하여 귓바퀴가 잘 발달되지 않아 귀의 겉모양이 남다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보통 10세 전후에 성형 시술을 하게 된다. 아기의 귓바퀴 모양이 어른과 같은 모양으로 자리잡는 시기가 10세 무렵이기 때문이다. 귀의 기형적인 모양이 기능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도 아이가 커서 심리적인 위축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일단 귀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이비인후과나 성형외과 의사와 상의를 해보도록 한다. ▪ 병원에 가보니 고막이 터졌대요? 아이가 급성 화농성 중이염에 걸렸을 경우, 진물이 나면서 고막이 터지는 수도 있다. 고막이 터졌다고 하면 소리를 못 듣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고막이 터졌다고 해서 청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 어린 아기도 청력 검사를 할 수 있나요?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는 물론이고, 갓 태어난 신생아도 대학병원에 가면 청력 측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난청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아기라면 가능한 빨리 청력 검사를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벼운 난청은 부모가 알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특별히 청력 장애 가능성이 없는 아이라 할지라도 입학 전, 한 번쯤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귀에서 냄새가 나요? 아기 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아무 이상 없이 목욕하다가 물이 조금 흘러 들어가 젖은 귀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일 수도 있으며, 외이도염이나 기타 다른 귀 질환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것일 수도 있다. 지켜보다가 냄새가 계속 나면서 진물이 나오고, 아이가 아파하는 것 같다면 당연히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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