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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쇼!음악중심'에서 '나 이런 사람이야'를 열창한 DJ DOC |
힙합그룹 DJ DOC의 생방송 사과 퍼포먼스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1일 MBC '쇼!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한 DJ DOC는 예상과 달리 '무난한' 공연을 선보이며, 릴레이 사과에 쉼표를 찍었다. 이는 돌발상황을 우려한 제작진의 계산에 의한 것.
'음중' 제작진은 "최근 릴레이로 진행되는 DJ DOC의 사과 퍼포먼스에 대해 알고 있다"며 "혹시 모르는 (DJ DOC의) 돌출 행동에 대비하고자 사전 녹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 역시 DJ DOC에 앞서 사전 녹화를 했다. 이날 보아와 DJ DOC는 무대에서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DJ DOC의 릴레이 사과는 지난 1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발생한 '보아 꽃다발 논란'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이하늘은 1등을 차지한 보아가 건넨 꽃다발을 바닥에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이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DJ DOC를 향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리더 이하늘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내가 봐도 수위를 넘었다. 진심을 담은 사과를 준비하겠다"고 사과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SBS '인기가요' 녹화장에 '난입'해 보아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첫 번째 사과'라는 족자를 카메라를 향해 펼쳐 보였다. 두 번째는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 20일 DJ DOC는 '뮤직뱅크' 보아의 1위 앙코르 무대에 올라와 이하늘, 김창렬 등이 몸을 뒤로 젖혀 인간 의자를 자처해 웃음을 유발했고, 이하늘은 보아의 안무를 따라하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따뜻한 포옹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 '두 번째 사과'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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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를 향한 DJ DOC의 릴레이 사과 (위부터) SBS '인기가요' 첫 번째 사과 퍼포먼스, KBS 2TV '뮤직뱅크' 두 번째 사과 퍼포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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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J DOC의 한 관계자는 "생방송 중 깜짝 사과는 멈추더라도 다양한 방면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 전했다 |